더 나이트 클러크 (자폐 스펙트럼, 관음, 고립, 신뢰)
2020년 공개된 영화 ‘더 나이트 클러크(The Night Clerk)’는 일반적인 살인 미스터리의 외피를 가지고 있지만, 그 안에는 인간 심리, 사회적 소외, 신뢰와 두려움이라는 복합적인 주제가 내재된 작품이다. 특히 이 영화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(ASD)를 가진 주인공 바틀(Bartholomew, 바트)을 중심으로, 세상과 단절된 존재가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지를 탐구한다. 이 영화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호텔 야간 직원 바트 브롬리가 살인 사건의 중심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마이클 크리스토퍼는 범죄 수사물이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 관음과 고립, 감정적 접촉에 대한 목마름을 섬세하게 표현하며, 단지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닌, 한 인간의 내면 ..
2025. 5. 13.